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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정사필름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히틀러」와 정부 「에바·브라운」과의 정사장면을 찍은 미 공개 「필름」과 사진을 30년 동안 숨겨온 서독의 한 영화배급업자가 26일 이를 팔겠다고 나서자 「나치」 독일 유물을 관리하고 있는 「바이에른」주 정부가 이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 이채로운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히틀러」가 「오버잘츠베르크」저택 침실에서 알몸의 「브라운」과 정사를 벌이는 장면을 비밀 「카메라」를 통해 몰래 찍은 이 「필름」과 사진을 「히틀러」친위 대원으로부터 입수하여 숨겨왔다는 「루트비히·케르셔」씨는 이미 미·영·불·「브라질」·「아르헨티나」등 세계 각지로부터 최고 25만 「달러」(약1억2천5백만 원)에 이 「필름」을 사겠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공개.
「케르셔」씨의 이 같은 공개가 있자 「바이에른」주 정부는 이 「필름」과 사진이 정부의 재산이라고 선언하고 나섰는데 「케르셔」씨는 지난달로써 30년이 지났기 때문에 정부소유권은 시효를 상실했다고 주장.
「케르셔」씨는 정사장면을 찍는데 친위대 장군이자 「브라운」의 형부 「오토·헤르만·페겔라인」이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페겔라인」장군은 군 이탈 외에 이 「필름」촬영에 관련된 이유로 「히틀러」명령에 따라 45년4월29일 처형되었다. 「케르셔」씨가 숨겨놓고 있는 정사장면의 자료는 8㎜ 「필름」3백72m, 16㎜ 「필름」 6백78m와 다수의 「스틸」사진 등으로 되어 있는데 그는 이 자료들을 하나의 기록 영화로 편집 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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