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공무원 명단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내무부는 20일 서경쇄신작업 중간점검결과 아직도 공무원들 사이에 경비의 변칙 조달 등 부조리요소가 시정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공무원들은 서정쇄신에 무관심한 채 처우개선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 앞으로 이같은 비위나 부정에 대해서는 기관명과 비위 내용을 공포하고 관계자에 대해서는 연대책임을 물어 문책키로 했다.
서정쇄신 작업중간점검결과는 박경원 내무부장관이 19일 하오 대전에서 소집한 전국 지방장관회의에서 밝힌 것으로 박장관은『이대로 가면 부조리제거는 또다시 서정쇄신작업 이전의 타성에 되돌아갈 우려가 있다』고 지적, 『이제까지 내무 공무원들의 비위나 부정은 대부분 경고조치로 끝났으나 앞으로는 엄중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내무부의 점검결과에 따르면 서정쇄신작업 두 달이 지나도록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 그대로 남아있는 부조리 요소는 ①경비변칙조달 ②공무원들의 부관심 및 무사안일 경향 ③민폐 실태파악 소홀과 비위 적발 미흡 등 3가지 유형 8종으로 이같은 사례는 모두가『이 고비만 넘기면 된다』는 식의 그릇된 공무원들의 관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