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국무총리는 20일 상오 인천에서 열린 한국기계 「디젤·엔진」공장준공식에서 치사를 통해 평소보다 훨씬 강경한 어조로 국론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는 속담을 인용.
김 총리는 『배에 탄 사람들이 제각기 내 생각, 내 방법이 아니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배를 움직이겠다고 나선다면 그 배는 결국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난파선과 다름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사측이 인천 「올림포스·호텔」에 마련한 점심을 들지 않고 예정에 없이 인천제철공장을 시찰. 【인천=송진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