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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81조원대 … 세계 최고 부호 탈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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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빌 게이츠(59·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5년 만에 다시 세계 최고 갑부가 됐다. 미국 포브스지는 “빌 게이츠가 재산 760억 달러(약 81조3200억원)로 2014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반면 멕시코 미디어·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지켰으나 올해엔 2위로 밀려났다. 그의 재산은 720억 달러다.

 미국과 신흥국의 지난해 증시 상황이 순위를 바꿔놓았다. 게이츠는 미 주가 상승 덕분에 90억 달러를 더 불렸다. 슬림은 신흥국 경기 둔화와 외환위기 조짐 탓에 10억 달러를 날렸다. 3위 자리는 스페인 패션회사 자라의 창업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640억 달러)에게 돌아갔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582억 달러)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4위, 래리 엘리슨(480억 달러)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5위에 올랐다. 한국 이건희(111억 달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68억 달러) 현대차그룹 회장은 각각 102위와 202위였다.

 한편 세계 억만장자는 모두 164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전체 재산은 6조4000억 달러였다. 이는 글로벌 GDP 72조6900억 달러의 8.8% 정도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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