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노화방지 물질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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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노화란 각종물질에 의한 중독현상이기 때문에 이 중독현상을 제거하면 불로장생이 가능하다. 내가 10여년간의 각고 끝에 개발한 「프로토포르피린·크로뮴」은 노화의 여러 가지 조건을 제거, 모든 병든 세포를 정상으로 복원시킴이 실험결과 확인되었다.』
8일 하오6시 KAL「호텔」에서 박응수 박사(55·일본동경 고혈압「센터」원장)는 「고혈압의 최신요법」이란 연제를 통해 고혈압을 비롯한 모든 질병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노화현상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기적의 물질」을 발견했다고 발표, 그의 초청(의학 신보사 후원) 으로 참석한 40여명의 국내 의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박 박사는 그 자신이 이름 붙인 「프로토포르피린·크로뮴」을 자연발생 고혈압 쥐(SHR)에게 투여한 결과 2주일이내에 모두 정상화되고 경화를 일으킨 동맥도 다시 건강한 혈관으로 변하는 경이적인 효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프로토포르피린·크로뮴」이 어떠한 성분인지, 그리고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그같은 효능을 나타내는지는 현재 밝힐 수 없다고 말한 그는 현재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공인실험을 요청 중이기 때문에 금년 말이면 약이 시판될 거라고 주장했다.
박 박사는 그의 「프로토포르피린·크로뮴」이 고혈압뿐만 아니라 저혈압도 정상혈압으로 만들고 병들고 늙은 세포를 부활시켜 젊은 정상세포로 되돌리는 「노말라이저」(Nomalizer)라고 했다. 따라서 「불로장생약」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
이같은 박 박사의 주장에 대해 참석한 의학자들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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