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70㎜「뮤지컬」영화 『아이·러브·마마』완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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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우리나라 영화사상 최초의 본격적 70㎜「뮤지컬」영화 『아이·러브·마마』(원제 『김 선생과 어머니』)가 완성됐다. 신상옥 감독이 68년 처음 기획, 「시나리오」를 7차례나 수정한 끝에 73년 초 촬영을 시작하여 28개월만에 완성된 이 영화의 제작비는 8천만원.
음악 최창권 신중현, 안무 한익평, 「쇼」 구성 황정태, 합창지휘 나영수, 미술 장종선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동원됐으며 특히 연기진에는 「뮤지컬」의 특성을 감안, 최은희 남궁원 서미경 외에는 박상규 윤형주 김세환 등 인기가수와 신인인 송명은 김경애 등 새얼굴들이 출연, 싱싱한 느낌을 준다.
『사운드·오브·뮤직』『웨스트·사이드·스토리』등 외국의 「뮤지컬」영화와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한국 「뮤지컬」영화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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