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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반정부 인사 추진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월남에서 반정부 운동에 나섰던 인사들이 무조건 항복 후 피난길을 걸으면서 과연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를 우리는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30일 수출 진흥 확대 회의가 끝난 후 관계 장관 및 경제 단체장들과 중앙청 식당에서 오찬을 나누며 월남전에서의 교훈을 다시 강조. 박 대통령은 『공산군이 처음에는 「티우」가 물러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고 얘기했으나 「티우」 물러나니 「후옹」 대통령도 물러나라고 요구했고 「민」 대통령과도 협상을 거부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박 대통령은 『평소 무책임한 소리만 하고 자기 직분에는 충실치 않고 남의 일에만 참견해 온 사람일수록 전쟁이 나면 먼저 도망가려고 할 사람들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산 치하에서 과거 월남의 반정부 인사들이 주장했듯이 계속 인권과 자유를 주장할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를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이라고 관심을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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