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기자 구타 경관 4∼5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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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사진기자단은 24일 지난 22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고 김상진군 추도식을 취재하던 중앙일보 사진부 이창성 기자(35)가 경비경찰관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해 박현식 치안본부장에게 항의문을 보내기로 했다.
이 기자는 22일 하오 5시15분쯤 식장에 입장하려다 중앙극장 앞에서부터 제지당하여 제지하는 경찰관의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정복경찰관과 기동경찰관 4∼5명으로부터 멱살을 잡히고 구둣발로 차이는 등 뭇매를 맞았다. 이 기자가 이를 피하려 하자 경찰은 대기 중이던 기동대「버스」안으로 이 기자를 끌고 가 약 10분 동안 감금한 채 『이○○ 때려 죽여라, 기자면 다냐』는 등 폭언을 퍼부으며 집단구타를 했다. 이 기자는 무릎 뼈와 목 등을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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