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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극장 『맹진사댁 경사』재공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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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극단 실험극장이 오영진작 『맹진사댁 경사』를 김영렬 연출로 「리바이벌」공연한다(17일∼21일까지·매일 하오 3시30분과 7시30분 두 차례 공연·명동예술극장서).
이 공연은 문예진흥원이 올해 상반기에 보조금을 지급, 후원하는 12개 극단의 공연 중 첫 번째 것이다.
74말 작고한 작가 오영진씨의 대표작인 『맹진사댁 경사』는 원래 「시나리오」였던 것을 67년 작가가 희곡으로 개작하여 실험극장이 69년과 73년 4회에 걸쳐 공연했던 작품. 한국연극공연사상 최대의 흥행기록을 수립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전래의 민담, 이조의 소설 등에서 소재를 채택, 작품을 썼던 것으로 알려진 작가는 이 『맹진사댁 경사』에서는 돈으로 진사자리를 산 맹진사, 그의 딸 혼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웃으면서 비판하고 있다.
실험극장뿐 아니라 「아마추어」단체들에 의해서도 여러 차례 공연된 이 작품의 이번 공연에는 주요배역진이 두 「팀」으로 나뉜다. 김순철 김창숙 선우용녀 「팀」과 서인석 이경실 김진애의 신인「팀」이다.
그 외 출연자는 정호영 이정길 이한승씨 등. 기획은 윤호진, 미술은 최연호씨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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