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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조직서도 수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 경찰관 독직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별수사부 황상구 검사는 이 사건과 관련, 서울시경330수사대소속 김영모 경사·전 서울성북경찰서 330수사대소속 이병균 순경 등 2명과 구속된 김학선 경위의 개인 정보원 김모씨 등 4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김 경위 등이 은행사기단 이외에 서울시내 소매치기 조직들로부터 범행묵인 댓가로 돈을 받아왔다는 정보도 입수, 이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도 펴고있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구속된 김 경위는 지난69년6월 은행사기단의 주범 황봉진씨(구속기소 중)가 한일은행 소공동지점에서 1천35만원을 사취한 것을 계기로 범죄와 손을 끊으려하자 황씨를 당시 서울명동에서 발생한 수표날치기사건의 주범으로 조작, 자기 정보원을 목격증인으로 내세워 구속 기소케 했으나 그 해12월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조사에서 황씨는 김학선 경위에게 3백60만원을 준 것 이외에 김 경위의 정보원4명에게 그동안 1천여만원의 돈을 뜯겼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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