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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황사 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9일과 10일 전국에 황사 현상이 일어 안개와 검은 뿌연 먼지가 우리 나라를 뒤덮고 있다.
중앙관상대는 이번 황사 현상은 중국 내륙의 흙먼지가 편서풍을 받아 옮겨온 것이라고 밝히고 산동 반도에까지 뻗치고 있는 이번 황사 현상은 11일 중으로 모두 걷힐 것으로 예보했다.
관상대는 10일 상오 중부 및 남부 지방에 약간의 비를 뿌려 공중에 있는 흙먼지가 많이 가셔 11일에는 완전히 걷힐 것으로 내다봤다.
황사 현상이란 건조기인 3∼5월 사이의 봄철에 중국 황하 유역의 누런 흙이나 몽고 「고비」 사막의 작은 모래알 등이 공중으로 올라가 시계를 흐리는 현상을 가리킨다.
우리 나라에 황사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3∼5월 사이의 봄철에는 중국 대륙으로부터 강한 편서풍이 불기 때문.
관상대는 황사 현상이 봄철이면 3∼4차례 우리 나라에 나타나나 시정 관측 밖에 하지 않고 있어 구체적인 강도와 인체 및 농작물에 대한 피해 등을 따지기는 어려우며 또 농작물에는 심한 경우 태양 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것.

<주의사항>외출 후 소금 양치질
서울대 의대 이문호 교수는 황사 현상에 따라 공기 중에 떠있는 미세한 모래는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비롯하여 급성결막염·비염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외출을 되도록 삼가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소금물로 양치질을 하거나 눈을 씻어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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