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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별 유해 인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인혁당 사건 피고인들의 사형 집행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구치소 앞길과 출소자 가족 대기실에는 9일 상오 11시40분부터 유가족 20여명이 몰려들어 비통해했다. 이날 구치소 앞에는 함세웅·문정현·「시노트」 신부와 무기형이 확정된 나경일 (44)의 부인 임분이씨 (45), 전창일 (53)의 부인 임인영씨 (40) 등이 나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구치소 측은 하오 4시30분 우홍선·이수병의 유적에게만 시체를 인계하고 다른 사람은 각각 거주지의 해당 시립병원으로 옮겨 10일 상오 9시 이후에 인수해가도록 통고, 유족들을 돌려보냈다. 구치소 측은 또 이날 정문에 『사정에 의해 일반 접견을 중지한다』는 공고문을 붙이고 면회 업무를 하루동안 중단했다.
한편 이날 구치소 주변에는 기동 경찰 3백여명이 만일의 사고에 대비, 상오 10시30분부터 삼엄한 경계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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