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원한다면 조건부 항복 고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파리=주섭일특파원】7일자 「르·몽드」지는 「크메르」 대통령 서리 「소캄·코이」 장군이 만일 국민대다수가 원한다면 조건부 항복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르·몽드」는 「코이」 대통령이 동지와의 단독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자기는 임시 국가 수반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코이」대통령은 또 「크메르·루지」군이 군사물자를 충분히 받고있는 반면 자유세계국가들이 「인도차이나」에 더 이상 군사원조를 하지 않는다면 월남과 「크메르」는 공산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믿을만한 정치소식통들은 6일 「프놈펜」에서 「론·놀」대통령이 해외로 나가있는 동안 대통령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코이」씨가 「프놈펜」시의 무조건 항복 가능성에 관해 다른「프놈펜」지도자들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전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