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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소렌스탐·웹 피말리는 공동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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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빅3'의 선두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세계 여자골프의 3강으로 꼽히는 박세리(26.CJ).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카리 웹(호주)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 골프장(파72.5천8백56m)에서 벌어진 LPGA 세이프웨이 핑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합계 11언더파 1백33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1라운드 단독선두였던 박세리는 이날 4언더파를 추가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버디 네개를 잡아냈지만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가 번번이 빗나가 더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라운드 2위였던 웹은 5언더파, 공동 3위 소렌스탐은 6언더파를 추가해 공동선두로 뛰어오르는 데 성공했다.

투어 3년차인 파트리샤 므니어-르부크(프랑스)도 6언더파를 추가, 공동선두그룹에 끼었지만 골프팬들의 관심은 '빅3'의 대결에 쏠린다.

박세리는 "코스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소렌스탐과 웹이 공동선두에 나섰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박지은(24)도 쾌속항진을 거듭했다. 개막전인 웰치스 프라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박지은은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치는 안정된 기량으로 선두그룹에 불과 한 타 뒤진 단독 5위를 지키고 있어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강수연(27).김수영(25).김영(23.신세계).장정(23) 등은 컷오프 탈락했다. 한편 주최 측은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선두인 박세리를 빼고 소렌스탐.웹.므니어-르부크를 한 조로 묶어 '빅3'의 같은 조 대결은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빅3'의 맞대결을 고대해 온 골프팬들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박세리는 박지은.로라 데이비스(영국)와 같은 조에서 3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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