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잘 살해범, 정신병자 아닌 정상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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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이잘」왕의 사살범 「파이잘·이븐·사우드·이븐·압둘·아지즈」 공은 1년 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주 제도를 반대했었다고 「베이루트」의 「프랑스」어 일간지 「로리앙·르·주르」지가 29일 보도.
이 신문은 「아지즈」공이 이 기간 중 왕족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을 받기를 거절하고 마지막 몇달 동안은 한 동구 공산 국가와 강경 노선을 취하고 있는 2개 「아랍」국의 수도를 방문했다는 「리야드」 주재 특파원 보도를 게재했다.
이 특파원은 「아지즈」 공이 자주 방문한 한 「아랍」국 수도에서는 그가 가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군주제에 반대하는 방송 「캠페인」에 참가했으며 군주 정치의 반동적 정책을 폭로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화 생활을 좋아했으나 1년 전부터 내핍 생활을 시작, 자신의 왕족 특권을 거부하고 정치적으로 호전 태도를 취했다 한다.
한편 미 「뉴오크·타임스」지는 29일 「아지즈」공은 고 「파이잘」왕이 암살되기 전 동독을 방문했음이 그의 여권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암살 계획은 치밀하게 행해졌으며 그는 항간에서 말하는 것처럼 정신착란자는 아니라고 말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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