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전 세계 1억 권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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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엄마들의 포르노’로 불리는 에로틱 로맨스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전 세계에서 1억 권 판매 기록을 돌파했다고 LA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1억 권 클럽에 가입한 소설로는 이언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비롯, 4억5000만 권이 팔린 『해리 포터』와 1억2000만 권이 판매된 『트와일라이트』 등이 있다.

 영국 작가 E L 제임스(본명 에리카 리어나르도·51·사진)가 자비로 출판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이듬해 미국 빈티지북스에서 3부작으로 출판된 이래 전 세계 51개 언어로 출판됐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전자책으로는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이 소설은 미국에서만 4500만 권이 팔렸다. 『트와일라이트』의 팬 픽션인 이 소설은 주인공의 BDSM(Bondage·Discipline·Sadomasochism, 결박·훈육·사디즘·마조히즘)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소설은 영화로 제작돼 내년 2월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개봉될 예정이다. 신민아와 함께 캘빈클라인 모델로 나왔던 제이미 도넌이 남자 주인공 그레이 역을, 성에 눈을 떠가는 여주인공 스틸 역에는 다코타 존슨이 캐스팅됐다.

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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