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마일 경제 수역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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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네바 25일=외신 종합】이곳 「유엔」 해양법 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1백38개국 대표들은 2백 「마일」의 배타적 경제 수역을 설정하기로 대체로 합의했다고 「쿠르트·발트하임」「유엔」 사무총장의 특사인 「콜롬비아」의 「베르나르도·홀레타」씨가 25일 밝혔다.
그는 또 해저 자원 연구·개발 및 판로 문제를 관장할 사상 최초의 진정한 초국가적 기구를 창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이 기구 설치에 관한 최종 합의가 5월10일 끝나는 이번 3차 회의 기간 중에 이루어지지는 못할지 모르나 1백38개 회의 참가국들은 국제법상 인정된 지위를 가진 해양 자원 관리 기구 설치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회의 소식통들은 이날 일본과 소련이 이 같은 경제 수역의 설정에 반대하던 종전의 입장을 완화했으며 특히 일본은 2백 「마일」 경제 수역 안을 조건부로 수락, 이 수역 안에서 전통적인 어로권을 계속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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