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모욕·육체적 고문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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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마르코스」「필리핀」대통령정부에 대한 정부전복모의 혐의로 기소된 34명 피고 중의 하나인「베르솔라」여인은 15일 그녀는 지난해 12월 3명의 군 수사요원들로부터 구타와 성적모욕 등 치욕적인 고문을 당했었다고 폭로.
군사조사단의 청문회에서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변호사를 통해 제출한 양심선언에서 20세의 주부「베르솔라」여인은 수사원들이 속옷을 벗기고 허벅지를 담뱃불로 지졌으며 체모를 듣고 성기를 만지며「브러지어」를 벗기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수사관들은 또 그녀의 눈을 붕대로 가리고 여러 번 복부를 세게 때렸으며 손가락사이에 총탄을 끼우고는 손가락의 감각이 없어져 살이 부풀어오를 때까지 눌러 대었다고.「필리핀」군 수사당국의 고문방식은 담뱃불 지지기, 전기고문, 발바닥에 뜨거운 철판대기, 납덩이 먹이기 등.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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