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커버스토리] 싼 맛이 달콤한 저비용항공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8면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외 저비용항공사 승무원들. 왼쪽부터 이스타항공 조민경(29), 에어부산 황유빈(25).

젊습니다. 많이 팔립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모릅니다. 아이돌그룹 엑소(EXO)와 흔히 저가항공으로 불리는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의 공통점입니다. LCC는 운영비용을 낮춘 대신 요금도 가볍습니다. 대형항공사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선 LCC가 여행업계 메가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이유입니다.

저비용항공사 총정리

국내에는 에어 부산 등 5개 LCC가 있습니다. 이 항공사들은 국·내외 30개 노선을 운항 중입니다. 지난해에만 1569만 여명이 LCC를 탔습니다. 비행기로 우리나라에 입국하거나 출국한 승객중 20%가 LCC를 이용했다는 뜻입니다. 국내선 탑승객의 절반(48%)이, 국제선은 10명 중 한명(9.6%)이 LCC를 선택했습니다. LCC 취항지 중에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방콕, 오사카(大阪)였습니다. 그 뒤를 후쿠오카, 도쿄, 홍콩, 괌이 이었습니다.

LCC는 대체로 대형항공사보다 20~30% 요금이 쌉니다. 출발일보다 2~6개월 앞서 풀리는 ‘얼리버드 항공권’을 노리면 50% 정도 싼 티켓도 구할 수 있습니다. 일본을 10만원 대, 홍콩을 20만원 대에 왕복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국내 LCC 외에도 10개의 외국계 LCC가 취항하고 있습니다. 취항을 확정하거나 예정하고 있는 LCC도 여럿입니다. 싸게 떠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셈이니 여행자는 행복할 따름입니다.

대신 싼 맛에 무턱대고 탔다가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서비스가 유료라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비행기를 타는 재미 중의 하나였던 기내식을 사먹어야 할 수도 있고 담요도 주지 않습니다. 짐을 부치는 게 유료인 항공사도 있고, 원하는 사람과 옆 자리에 앉으려면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도 합니다. 많은 제약을 감수하고서라도 LCC는 매력적입니다. LCC 덕분에 해외여행의 문턱이 낮아진 것만큼은 분명하니까요.

이제 여행자에게는 가격을 포기할 것인가, 서비스를 포기할 것인가 하는 문제만 남아있습니다. Jtravel이 마련한 LCC 총정리를 보시고 마음을 결정해보시길 바랍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 비교

저비용항공사(LCC)를 똑똑하게 이용하려면, 항공사별로 제각각인 서비스와 규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벤트로 떠 있는 저렴한 항공료만 보고 덥석 낚이지 말고 꼼꼼히 따져 보자. 환불이 가능한 항공권인지, 기내식은 어떤 게 나오는지, 수하물은 어떻게 꾸리는 게 좋은지, 탑승권으로 여행지에서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등등. 여기 나온 항목만 잘 알아 둬도 당신은 LCC 여행의 고수가 될 수 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글=양보라 기자 bora@joongana.co.kr,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사진=김상선 기자 ss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