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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A 공해방지 효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공해 물질인 PCB의 독성에 대해 비타민」A가 해독작용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PCB의 독성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PCB의 독성과 생체의 영양상태와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오던 일본 영양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동물실험의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 낸 것.
동 연구「팀」이 보통의 사료에「비타민A」의 양을 약10배 첨가했더니 PCB에 의한 체중감소나 성장억제가 뚜렷이 방지되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비타민」A 결핍에 의해 눈이 감기는 증상이 PCB독성에 따른 증상과 흡사한 점이나 PCB 투여에 따라 간장중의「비타민」A가 현저히 감소되는 것으로 미루어「비타민」A가 PCB의 해독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생체에 있어서 피해를 방지하는 작용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이들은 보고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PCB의 생산이 중지되고 있지만 이전에 지구상에 흩어진 PCB의 회수는 불가능에 가깝고 앞으로도 장기간에 걸쳐 식품으로의 오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제는 PCB 뿐만 아니라 각종 유해 오염물질이 식품의 한 성분이 되고 있어 좋든 싫든 간에 독을 먹어야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독성발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번 동물실험에서는 3∼4주된 흰쥐를 이용하여 사료에 PCB 0·05%, 0·1%를 각각 투여하고 「비타민」A의 첨가로 ①성장 ②혈청 및 간장지질성분 ③간 및 위의 무게 ④간의 병리학적 소견이 어떻게 달라지 나를 검토했다.
일반적으로 사료에 0·1%의 PCB를 투여한 군에서는 성장억제·간비대·혈청 및 간지질의 상승 등 독 작용이 뚜렷이 나타났는데 이 사료에 3천4백 국제단위의「비타민」A(정상사료의 10배)를 첨가한 군에서는 이 같은 독 작용이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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