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쯤 치열해 질「국산 차」판매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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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기침체와 판매부진으로「포드」「피아트」「르노」등 세계 유 수의 자동차「메이커」들이 죽을 쑤는 판에 국내 현대자동차만은 종업원을 3배로 늘릴 예정이어서 이채.
현대 측이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 의하면 완전 국산 차「포니」를 양산하기 위해 현재 2천5백 명에 불과한 종업원을 연내에 8천명으로 늘리겠다는 것.
이와 같은 이상 열기는 정부가 이른바「국산 차」의 완전 국산화 및 대량 생산체제 계획에 따라 신진·현대·기아·아세아 등 4대「메이커」에 싸움을 붙인 때문.
기아가 지난 연말에 제1착으로「국산 차」를 선뵈자 다른「메이커」들도 불황과는 아랑곳없이 선두 다툼에 열을 올린 것.
어쨌든 현대 측은 이미 울산에 60만평의 대지를 마련, 연 건평 5만평의 종합자동차 공장을 건설 중인데 오는 9월 완공되면 국산 차 판매 싸움이 볼만한 구경거리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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