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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아동문학 이해와 창작의 실제'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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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 이해와 창작의 실제(김자연 지음, 청동거울, 1만2천원)=동화와 동시의 창작은 물론 동화구연과 독서 지도 등 아동문학과 관련된 입문서. 저자는 전주대 교수로 동화 작가이기도 하다.

◆학문의 권장(후쿠자와 유키치 지음,남상영.사사가와 고이치 옮김, 소화, 6천8백원)=19세기 후반 일본의 근대화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 만엔짜리 지폐에 초상화가 쓰일 정도로 저명한 저자가 1871년 자신의 고향에 근대적인 학교가 설립되자 학생들에게 학문을 권장할 목적으로 쓴 책.'서양사정''문명론의 개략'과 함께 저자의 3대 명저 중 하나로 꼽힌다.

◆아빠여서 좋다(호건 힐링 지음, 이구용 옮김, 청년정신, 8천5백원)=희귀 유전병을 안고 태어난 둘째 아들을 키우기 위해 직장을 포기한 저자가 그간의 육아 경험을 통해 느꼈던 '아빠로서의 행복감'과 자식과 어떻게 유대를 맺을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믿음과 지식(헤겔 지음, 황설중 옮김,아카넷, 1만3천원)=헤겔이 칸트와 야코비.피히테 등 당시 철학을 주도하던 인물들의 사상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사변철학을 정립하는 과정을 읽어낼 수 있다.

◆궁정사회(노르베르트 엘리아스 지음, 박여성 옮김, 한길사, 3만원)='문명화 과정'으로 유명한 저자는 이번 책에서도 루이 14세 치하의 프랑스 궁정사회를 통해 에티켓이 어떻게 형성돼 여타 유럽 국가로 전파되고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실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회학 분야의 고전.

◆성전(김성범 지음, 얼과 알, 1만8천원)=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미국과 아랍 간의 갈등을 대(大)이스라엘 건설, 천년 제국이라는 이색적인 관점으로 풀고 있다.

◆멍청한 백인들(마이클 무어 지음, 김현후 옮김, 나무와 숲, 9천5백원)=칸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할 만큼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감독인 저자가 쓴 이 책은 '미국인의 자기비판'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5월 국내 출판됐으나 관련 사진을 1백여장 보충하고 글도 추가해 다시 찍어냈다.

◆고전의 향기 1~5(晏子春秋 외 지음,임동석 옮김, 건국대학교 출판부, 각권 9천원)=춘추전국 시대의 제상이었던 안자(晏子)에 얽힌 일화를 모은 '안자가 그립다'를 비롯해 열자(列子)를 풀어쓴 '고통받는 날을 빼고 나면 일생이 며칠이랴', 노자(老子)를 해설한 '곡신은 죽지 않는다', 한시외전(韓詩外傳)인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멎지 아니하고' '대부는 텃밭을 일구지 않는다' 등 모두 다섯권으로 이뤄져 있다.

◆독일문학의 장면들(이병애 엮음, 문학동네, 1만2천원)=독문학을 전공한 여성 학자 열다섯명이 독일 문학.영화.음악 속에 나타난 여성을 테마로 쓴 글을 묶었다. 괴테에서 귄터 그라스까지 독일 문학의 거장들은 여성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슈니츨러의 '꿈의 노벨레'와 큐브릭 감독의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을 비교하는 글 등이 흥미롭다.

◆새로 쓴 일본사(아사오 나오히로 외 엮음, 이계황.서각수.연민수.임성모 옮김, 창작과비평사, 2만2천원)=일본 역사학계의 중진들이 최근 연구성과를 반영해 새로 쓴 통사. 정치사 중심의 기존 서술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사와 문화사.민중의 생활사를 비중있게 다룬 점 등을 주목할 만하다.

◆그 나라의 문화가 궁금하다(박영수 글, 김천정 그림, 학민사, 8천5백원)='두 시간 만에 파악하는 세계여행'이라는 부제처럼 유럽.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5대륙 52개 국가의 특징을 요점식으로 정리하고 있다.

◆지구환경보고서 2003(오수길.진상현.남원석 옮김, 도요새, 2만원)=지구환경보고서 20주년 특별판을 번역한 것으로 그동안 지구 환경이 얼마나 더 열악해졌는지, 희망을 가질 만한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보고서 중 한국 관련 부분에서 '한국은 인도나 중국.나이지리아의 모델이 될 수 없다'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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