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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지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4일 하오 8시38분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지진이 일어나 서울 중심가에선 한동안 정전이 되고 「호텔」·「아파트」등 고층건물 주민들과 병원환자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중앙 관상대는 이날 하오8시37분43초에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초기 미진이 있은 뒤 28초 만인 8시38분11초부터 11초동안 전도 2의 경준(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유감지전)이 일어나는 등 지진은 모두 6분32초 동안 계속, 8시44분15초에 끝났다고 발표했다.
관상대는 이날 같은 시간에 서울·인천·수원·속초·목포·춘천 등 각 측후소에서도 지진을 감지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재차 지진이 엄습할지는 예상할 수 없으나 지진계가 2차 파를 끝으로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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