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종업원 주택 건설-포기업체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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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가 기간산업종업원과 광부들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부터 기업주들에게 주택자금을 융자, 종업원주택을 짓도록 한 산업주택건설자금운용은 일부 실수요자의 선정잘못으로 차질을 빚어냈다.
3일 건설부에 의하면 작년에 국민주택자금 50억9천3백만원을 마련, 종업원주택 3천4백50가구분, 광부주택 2건 8백53가구분, 일반서민주택 9백83가구분 등 모두 7천2백86가구분의 주택을 짓기로 하고 28개 업체를 선정, 자금배정을 했으나 6개 업체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포기함으로써 1천3백10가구 분이 취소돼 10억3천여만원의 예산이 뒤늦게 지방 정부로 전용되는 사태를 빚었다.
종업원 주택건설자금 융자승인을 받고도 이를 포기한 업체는 동양「시멘트」·풍산금속·금성사 등이다.
건설부는 작년 산업주택자금융자계획에 따라 약50업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중 28개 업체를 선정했었다.
이에 대해 건설부 당국자는 작년의 심한 불황으로 일부 업체들이 종업원주택건설을 포기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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