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어린이 실종 5개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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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3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346의101 이윤세씨(32·송곡여고 화학교사)는 5개월 전에 실종된 장남 종찬군(5)을 찾아달라고 청량리 경찰서에 공개수사를 요청했다.
이씨에 따르면 종찬군은 작년 9월4일 낮12시쯤 집안에서 외할머니 송희원씨(62)와 놀다가 동생 종일군(3)과 함께 놀러 나간 뒤 실종됐다는 것이다.
이틀 뒤인 9월6일 상오 이씨 집에는 5일자의 성동우체국 소인이 찍힌 발신인이 없는 협박편지가 배달됐으며 편지는 검은 「볼펜」글씨로 또박또박 한글로 씌어 있었다.
내용 『우리들의 명령에 복종하라. 형사들한테 알리면 종찬군은 영영 돌아갈 수 없다. 20만원을 갖고 6일 하오 8시30분 한양대학교 앞 월성 다방으로 나오라』는 것이었다.
이씨는 편지를 받고 경찰에 신고, 형사들이 이씨가 평소에 입고있던 옷으로 위장을 하고 다방에 갔으나 범인들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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