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자 8∼9만명|「이란」서 채용·통고|3년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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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란」정부는 11일 우리 나라와 노동협정이 체결되는대로 3년에 걸쳐 기술자를 적어도 8만∼9만명(추산)을 채용하겠다고 우리 나라에 통고했다.
10일하오 내한한「이란」노동성「페리든·나세리」차관과「파로크·아민자데」기획 예산처 인구 및 인력국장은 11일 상오 고재필 보사부 장관을 방문, 이같은 본국 정부의 인력도입 제의를 통고했다.
「나세리」차관은「이란」은 현재 대규모 산업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전자·통신·건설·항공기 정비분야의 해외 기술자 약25만명을 도입해야 된다』고 밝히고 우리 나라를 비롯, 인도·「필리핀」등 3개국에서 필요한 인력을 나눠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세리」차관은 우리 나라 인력도입을 위해 추후 기술자 도입단을 방한시켜 구체적인 도입계획을 협의, 노동협정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나세리」차관은 인력도입을 위해 인도와「필리핀」을 방문하던 중 본국 정부로부터 한국과도 교섭을 벌이라는 긴급 지시를 받고 내한했다고 말했다.
고재필 보사부장관은「이란」으로의 인력 수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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