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뚜껑 안 열려 일손 놓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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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무부는 사무관급에서 공사급에 이르기까지 대폭적인 승진 인사를 연내로 단행할 예정.
심사 대상 2백여명을 놓고 약 50명을 가려내는 인사여서 치열한 경쟁상을 보이고 있고 특히 서기관급에서 부이사관급 승진 심사는 72명중 13명을 뽑는 것이어서 6대 1의 경합상을 나타내고 있다.
김동조 장관과 노신영 차관은 외교 연구 원장·차관보·국장급으로 인사위까지 구성, 이들에게 전형권을 위임했고 이들은 지난 23일 밤 K「호텔」에 모여 투표 방식으로 심사를 끝냈다.
이번 인사는 그래서 장·차관의 입김이 전혀 개입 안됐다는 얘기. 나중에 명단을 받아 쥔 김 장관조차 『그 사람이 빠졌나』고 의아해했을 정도라는 것.
아직 뚜껑이 안 열린 인사 내용이 궁금해 대상자들은 거의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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