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김 총재 모두 광주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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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총리와 김영삼 신민당총재가 19일 광주에 와 「호헌」과 「개헌」주장으로 대결.
서울·부산에 이어 19일 낮 광주에 온 김 총리는 이날 저녁 광주여상 강당에서 전남출신 국민회의 대의원들을 상대로 호헌강연을 하며, 김 총재는 20일 아침 신민당 개헌추진 전남도지부 현판식을 한 뒤 당사에서 강연할 예정.
김 총리와 김 총재는 19일 밤을 둘 다 광주에서 보내게 되지만 숙소(김 총리는 관광호텔, 김 총재는 M여관)가 달라 서로 만나는 일은 없을 듯.
한편 김 총리는 18일 부산연설에서 「오글」목사의 추방에 처음으로 언급, 『국민 중에는 어째서 이 사람이 추방되었느냐고 의문을 갖는 사람이 있어 서양사람의 말을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는데 지각없이 남의 얘기나 인용하고 따라가려는 사람이 무슨 지식인이냐』고 일부 지식인을 비판했다. 【광주=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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