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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짓길…장위-수유 도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가 72년 착공한 이문동∼수유동 간 동부순환도로공사의 공사중단부분인 성북구 장위동69번지일대는 80여대의「버스」가 하루 6백여 회 운행하고 있는데도 너비 6m의 비포장 도로만이 있어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서울시는 너비20m의 순환도로 개통공사에서 이문동에서 상월곡동 경계까지만 닦아 놓고 공사를 중단, 33번「버스」와 161번「버스」가 너비 6m의 소방도로를「지그재그」로 일방통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 초가 및「블록」집인 도로개설예정선상의 17개 동만 철거, 길을 뚫으면 장위1,2동·번동·수유동·창동 주민들도 큰 혜택을 받으며 불과 1km밖에 안 되는 성북 역까지의 교통사정이 좋아져 주민들의 지하철이용이 편리해진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이일대의 도로가 포장되지 않아 평소 먼지가 많이 일 뿐 아니라 장마 때면 흙탕물이 튀어 고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위2동 새마을촉진 회 김현태씨 등은 지난 8월30일 이러한 사정을 서울시에 진정했으나 시장으로부터 『예산상 공사를 계속하지 못한다』는 회신만 받았을 뿐이라며 서울시가 계획대로 조속히 큰길을 뚫어 교통체증을 풀어 달라고 말했다. 현재 장위동「버스」종점에는 한성여객(33번)「버스」40대, 삼화 교통(161번)「버스」40대 등 80대가 하루 6백여 회나 5∼6m의 주택가 골목길을 아슬아슬하게 왕복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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