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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레저』의 총아 온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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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자 전국의 각 온천지대가 크게 붐비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의 각 여행사들은「온천지관광」에 심한 경쟁을 벌이고있다.
지금까지 온천으로는 부산의 동래와 해운대 및 서울에서 교통이 편리한 온양·유성을 손꼽았으나 이곳은 너무 붐비는 탓으로 좀더 먼 곳을 찾아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알려진 전국의 온천은 13개소. 단순한 온천목욕을 떠나 숙박「코스」의 관광지를 다녀오면서 온천을 들러보는 것은「겨울·레저」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특색. 부산지방과 유성·온양·수안보온천은 너무 잘 알려진 곳이어서 모처럼 여행을 계획한 시민들은 약간경비가 더 들어도 한가한곳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일.
수안보온천은 주말이면 서울에서 15개 여행사가 몰려 물이 달릴 만큼 혼잡하다는 것. 얼마 안 있어「크리스마스」와 정초엔 휴가가 다가온다. 휴일을 이용해서 가족과 함께 온천지대를 한번쯤 가봄직도 하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온천지대를 소개한다.
▲부곡온천=72년에 발견된 유황 온천으로 유황분 함량이 높고 수온은 섭씨 75도로 국내 최고의 고온.
온천발견이 알려지자 여관 및 개인 탕도 생겼다. 밀양에서 영산행「버스」를 타고 들어가 영산면에서 다시 8㎞거리. 마산에서 남지면을 경유해서 갈 수도 있으나 모두 교통이 불편하다.
▲마금산 온천=마산에서 동북24㎞, 창원에서 북쪽 14㎞ 마금산 기슭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어 휴양지로 이름 높다.
「라듐」·철분·「망간」·유황 등 42종의 원소를 함유, 피부병·신경통·위장병·「류머티스」등에 효과가 있다. 50년 전 일본인이 개발한 것으로 마금산 관광「호텔」을 비롯, 여관 3∼4개가 있다.
▲오색온천=운악산 오색약수터 위에 자리잡고있어 관광과 등산 및 약수까지 마실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일제 때는 고려온천이라고 불렀다.
▲백암온천=고려 때부터 온천지대로 알려진 곳. 포항∼평해(90㎞)∼백암(11㎞). 교통이 약간 불편하나 주위에 성유굴이 있고 또 해발 1천m의 백암산을 끼고있어 포항 보경사 관광을 겸해서 다녀올 수 있다.
▲덕구온천=울진에서 29㎞인 죽변에서 다시 8㎞. 죽변에서 현지까지 교통편이 없다.
그러나 주변 응봉산 경계가 무척 아름다워 별유천지. 정책적으로 관광지로 개발할만한 곳이나 아직은 별다른 시설이 없다.
▲덕산 온천=예산에서 18㎞, 삽교역에서 8㎞로 비교적 교통이 편리하다. 또 수덕사로 가는 길 도중에 있고 온천주변의 경개가 아름다워 훌륭한 관광지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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