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이 국회에 등원할 12월3일 이후의 의사일정을 놓고 여야간에 의견이 맞서 야당등원 순간부터 여야가 대립할 조짐이다.
신민당은 등원 직후 「포드」미대통령의 방한 결과를 비롯, 개헌 안보 및 현안 정치문제 전반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요구했으나 여당 측은 이에 반대했다.
김용태 공화당 총무와 김형일 신민당 총무는 30일 총무회담을 열어 의사일정 절충을 시도했으나 결론을 짓지 못했다.
김 공화당 총무는 신민당 측의 대정부 질문 요구에 대해 이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3일부터 14일까지 상임위에서 신민당이 제안한 14개 정치의안 등 60개의 안건과 60건의 청원을 다루고 본회의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겠다는 방침을 통고했다.
야당이 제안한 정치의안의 상임위 심사상황은 다음과 같다.
◇상임위 표결단계 ▲법관징계법 개정법안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안▲법원조직법 개정안(법관보임권) ▲정치범 석방 및 사면에 관한 건의안 ▲국가보위법 폐지법안 ▲비상사태 해제건의안
◇상위소위 계류 중 ▲국회법 개정법안 ▲정당법 개정법안 ▲산림법 개정법안 ▲양곡관리법 개정법안
◇상위 미 상정 ▲법원조직법 개정법안(조세법원신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 개정법안 ▲대통령 긴급조치 2, 3호 해제건의안 ▲형사소송법 개정법안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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