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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 전 독재자「파파도풀로스」등 47명 대역죄로 기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아테네 1일 AP합동】「그리스」법관회의는 1일 지난 1967년「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던「그리스」의 전 독재자「게오르기오스·파파도풀로스」와 전 독재정부의 핵심요원 등 47명에 대해 무혈「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대역죄의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검찰에 명령했다.
88명의 법관들로 구성된「그리스」법관회의는 전체회의를 열고 성공적인 혁명은 합법적이라는「피파도풀로스」의 변호인의 주장을 일축하고. 이들은 불법「쿠데타」죄로 기소할 것을 84대4의 압도적 다수결로 결정했다.
1967년「쿠데타」이후 7년 간「그리스」를 철권강압정치의 공포 속에 몰아 넣었던 이들 전 고급장교들과 전 군정각료들은 유죄로 판명되는 경우 사형이 선고될 것이며 총살형으로 처형될 것이다.
피고들은「피파도풀로스」를 비롯, 전 부수상「스틸리아노스·파타코스」와「니콜라스·마카레조스」전 헌병대장「디미트리오스·이오아니데스」등 군사「쿠데타」당시 군의 영관 장교와 장성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학생들의 반정봉기 당시 민간인 18명을 살해하고 1천여명에게 부상을 입힌 일반형사혐의 외에 다시 군사「쿠데타」에 의한 정권장악행위로 추가기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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