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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 속세의 휘호 한국고증묵적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국 불교사상 처음인 한국고증묵적전이 30일까지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증명오백나한전건입동참회가 강원도 명주군 낙가사에 인간문화재 유근형옹의 유업작품 오백나한 청자 불상을 모시기 위한 후원금을 마련키 위해 열리고 있는 동전시회에는 우리나라 현존 고증 25명의 1백70개 작품과 「스리랑카」국 「아스기리아」대종정의 붓글씨가 출품돼 있다. 작품을 낸 스님들은 거의가 70세를 넘은 노증들이다.
해인사 주지를 지내고 현재는 은거중인 임환경 스님(88)의 불서경서체인 범서 및 탄허 스님(70)의 초서,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냈고 현 칠관사 주지인 석주 스님(66)의 오유지족 작품 등은 보통을 넘는 서예솜씨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일반에게 모처럼 마련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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