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 이대생 성토·시위 기도 3명을 연행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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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화여대 문리대생 등 2천여 명은 25일 낮12시40분쯤 대강당에서 「채플」을 마친 뒤 성토대회를 갖고 ①휴교 조처 철폐 ②구속학생 석방 ③부정부폐 일소 ④국민의 생존권 보장 ⑤언론 자유 보장 등 6개항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이날 『언론·출판의 자유를 보장하라』는「플래가드」를 앞세우고 교문 밖으로 나오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교문 앞 구름다리에서 3시간 동안 농성을 벌인 뒤 대강당으로 돌아가 기도회를 연 뒤 이날 하오 5시쯤 자진 해산했다.
학생들은 또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가슴에 검은「리번」을 달기로 결의했다.
경찰은 이날 교내시위와 관련, 문리대학생회 부회장 이성애양(21·국문과3년) 문리대학생회 선교부장 표성해양(21·기독교학과3년) 동음악부장 김주영양(21·신문방송학과3년)등 3명을 연행,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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