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구경비용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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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르너·마이호퍼」서독내상은 지난번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렸을 때 수상을 비롯한 정부고관들이 구경비용으로 축낸 『국민의 세금』이 정확히 얼마냐는 야당인 기민당의 추궁에 대답하기 위해 최근 1주일 동안 숫자와 씨름.
「마이호퍼」내상은 이 질문에 대해 1주일의 말미를 얻어 만들어 낸 보고서에서 장차관과 보좌관 및 비밀경호원용으로 구입한 입장권이 1백29장으로 2천7백85「마르크」(45만원), 승용차 운영비 2천49「마르크」, 경호에 나선 국경 수비대 동원비용 9천4백9「마르크」, 「루프트·한자」항공사용료 5백90「마르크」등 모두 1만5천1백97「마르크」(2백43만1천5백20원)가 들었다고 계산해 낸 것까지는 좋았으나, 기민당에서 고위 인사들이 이용한 공군기의 사용비용은 어째서 포함되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자 이는 국방성에서 훈련비행으로 기록되었다고 궁색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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