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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뜨면 1000발 불꽃이 터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정월 대보름인(음력 1월 15일) 14일 대구 곳곳에서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가 이어진다.

 수성구청은 이날 고모동 팔현생태공원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달집은 소나무를 쌓아 만들며 아래 지름이 14m에 높이가 22m에 달한다. 오후 5시에 주민의 염원을 담은 기원제를 지내고 달집에 불을 붙인다. 앞서 오후 3시부터 경기민요·무용 등 공연을 감상하고 연날리기·제기차기·굴렁쇠굴리기 등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이 행사는 고산농악보존회가 주관한다.

 북구 동화천 동변교 옆과 공항교 아래 금호강 둔치, 팔거천 거동교 상류(한서타운 앞 둔치)에서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성대하게 열린다. 농악·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 세시음식 나누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달성군도 이날 오후 3시부터 낙동강 달성보에서 ‘정월 대보름 달맞이 문화제’를 개최한다. 풍물놀이·전통줄타기 등 공연에 이어 달집을 태우는 순서로 진행된다. 1000여 발의 불꽃이 밤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감상할 수 있다.

 천왕메기보존회는 서구 평리3동 당산목에서 마을 공동 제사인 동제를 지내고 천왕메기굿(대구시 무형문화재 4호)을 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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