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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인사 석방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고려 대학생 1천5백여 명은 10일 상오 10시10분 동교 강당에서 현 시국과 관련, 자유성토대회를 열고 구속 학생 및 구속 인사를 즉시 석방하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 학원 사찰을 중지하라는 등 4개항을 결의했다.
경찰은 이 집회와 관련, 총학생회 총무부장 박계동 군 (정외과 3년), 학예부장 김준호 군 (사학과 3년), 한병남 군 (사학과 3년) 등 3명을 연행했다.
고려대는 10일부터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이 시험을 「보이코트」했다.
성토 대회를 마친 학생들은 「스크럼」을 짜고 교내를 돌다 상오 11시30분 교문 밖으로 나서다가 경찰의 「페퍼·포그」 발사에 투석으로 맞서다 교내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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