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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 물결로 이룩한 조화 3천명이 펼친 카드·섹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각시·도 선수단 입장 때 미성여고생 3천명이 펼치는 「카드·섹션」과 활기찬 선수들의 행진은 원색에의 물결로 조화를 이뤘다.
선수단은 재미교포·재일 교포·이북5도 대표·제주·부산·경남·경북·전남·전북·충남·충북·강원·경기 그리고 주최시인 서울시의 순서로 입장.
이번에 3번째 출전하는 재미 선수단은 감색 상의와 「베이지」색 하의로 산뜻하게 단장했고 「카드·섹션」은 항공기와 자유의 여신상을 그려 뜻깊은 출전을 격려했다.
또한 재일 교포 선수단은 여자 선수들은 흰색 「베레」모를, 남자 선수들은 흰색 중절모를 써 이채로웠다.
이어서 함북·함남·평북·평남·황해도의 이북 5도 대표들은 임원들만이 팻말만을 앞세운 채 입장, 망향의 슬픔을 잊지 하려는 듯 더 한층 우렁찬 박수가 쏟아졌다.
제주도 대표단은 「코발트」색으로 단장했고 귤·새우·순환도로와 관광 제주의 문자가 아로새겨졌다.
부산은 남녀 모두 청색을 강조한 「트레이닝」 복. 동백꽃·부산「타워」가 그려졌으며 푸른 바다·밝은 거리·건강한 시민의 부산시의 3대 목표가 문자로 그려졌다.
경남은 자주색을 강조한 「유니폼」으로 자주색 「넥타이」를 맨 여자 선수들을 선두로 내세웠고 울산 조선소와 알찬 체력·경남의 건설이라는 문자가 나타났고 경북은 백색 상의와 청색 하의를 착용, 여자는 푸른 모자를, 남자는 흰 모자로 단장했으며 포항종합제철과 농지정리·첨성대 등이 그려진 후 힘찬 전진·알찬 경북을 강조.
수해가 심했던 전남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우뢰와 같은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으며 수해 동포애 감사합니다 라는 문자가 아로새겨져 동포애를 불러 일으켜줬다.
전북은 진흥 「트레이닝」 복에 노란 모자를 착용, 농공병진의 화면과 밝은 사회·부강한 내 고장의 문자가 나타났으며 충남은 남녀 모두 흰 모자에 붉은 색 「트레이닝」 복에 충무공과 거북선을 그렸고 "산·들·마을에 정성을 심자"라는 표어가 대두.
충북은 여자선수는 노란색 상의와 백색 「스커트」를, 남자는 푸른 「트레이닝」 복으로 경쾌하게 단장했으며 속리산 국립공원과 "산·들·마을에 정성을 심자"라고.
또한 강원은 오징어·명태 등 어로작업으로 풍요한 80년대를 앞당기는 강원 건설을 강조했고 경기는 통일로와 자유의 집을, 서울은 지하철과 고층 건물을 아로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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