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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내 한국지지도 인권 거론이래 저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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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김동조 외무장관은 3일「워싱턴」으로 돌아와서「칼·앨버트」 하원의장, 하원민주당 원내총무「토머스·오닐」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마이크·맨스필드」,「에드워드·케네디」상원의원,「도널드·프레이저」하원의원 및「윌리엄·브룸필드」하원의원 등을 차례로 만났다.
정통한 소식통은「프레이저」의원이 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의회내의 대한 분위기가 극히 악화되어 있으며, 한국정부가 현재의 엄격한 통제를 완화하는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면 사태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의회 한국 인권문제 청문회를 주도했던「프레이저」의원은 또 인권문제가 거론된 이래 의회내의 한국지지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음을 명백히 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맨스필드」의원 대변인은 김 장관의 방문이 사적인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토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 「케네디」의원 사무실에서는「케네디」의원이 김 장관에게 한국의 인권문제에 관해서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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