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원 삭감『인권』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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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존·킹」미 국무성 대변인은 1일 김동조 외무장관이 지난달 28일「키신저」미 국무장관, 「시스코 」국무차관, 「하비브」차관보 및「버펌」국제기구담당 차관보 등 국무성 고위지도자들을 만났을 때 미국 정부는 김 장관에게 미국 의회가 한국에 대한 군원을 삭감한 것은 한국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존·킹」대변인은 김 장관과 국무성지도자들과의 일련의 회담에서 한국의 국내문제가 토의 되었는 가라는 질문에 답변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 정부는 정기적으로 한국 측과 인권문제를 토의하여 왔다고 말했다.「킹」대변인은 한국에서의 인권을 토의한 가장 최근의 예로서 김 장관이「키신저」국무장관,「시스크」차관, 「하비브」차관보 그리고「버펌」차관보와 가진 회담 및「호놀룰루」국방상 회담을 들었다. 「킹」대변인은 김 장관에게 미국의 인권문제에 관한 일반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특히 의회가 한국에 대한 군 원을 삭감하고 있는 것은 한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킹」대변인은 국무성이 지난달 한국의 인권문제에 관하여 특별보고를 발표한 사실을 기자들에게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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