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총기손질 능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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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판=양태조특파원】문세광 권총절취사건을 수사중인 대판부경남서 수사본부는 문세광이 범행에 쓴 「스미드·웨슨」과 함께 훔쳐 집에 감춰뒀던 권총 「뉴·남프」를 익숙하게 분해, 자신의 집에 있는 기름으로 소제해 온 것을 총기 감정결과 확인했다.
수사본부는 문이 한국에서의 진술과는 달리 총기류를 능히 분해하고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사격훈련도 동시에 받았을 것으로 보고 한국수사당국에 이 자료를 공식 통보, 문의 총기류 손질훈련을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서 받았는가를 통보해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수사본부는 이 증거로 문이 상당한 사격솜씨와 총기류 손질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고 이 총기류 손질 훈련과 사격훈련을 받은 장소와 인물이 밝혀지면 문의 배후조종 관계가 보다 쉽사리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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