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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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어음부도율이 크게 올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전남과 부산 지역의 부도율이 높았다.

또 창업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지난달 전국 8대 도시의 신설 법인수는 2천9백68개로 전달보다 4백13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08%로 전달(0.04%)에 비해 0.04%포인트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0.08%)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한은은 지난 1월 말에 부도로 처리됐어야 할 어음의 결제가 설 연휴 때문에 지난달 초로 늦춰지면서 부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유 등 이미 부도난 업체가 발행한 회사채의 만기가 지난달에 돌아오면서 부도 처리된 것도 부도율 급증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최근 경기가 나빠진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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