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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농약 밀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광주】9일 광주 서부 경찰서는 신희율씨(43·광주시 백운동 49)를 농약 관리법 위반· 상표도용·상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손문석씨(40·대구시)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5일 노씨 집에 농약비밀 제조 공장을 차려 놓고 서올 중구 태평로2가360의1 동방 농약 주식회사 제품인 벼도 열병용「가스가민」8천8백 병과 경기도 시흥군 안양 읍에 있는 성심 농약 제품 PTA 1만8천6백 병 등 싯가 2백74만4천 원 상당의 가짜 농약을 밀조, 광주시 금남로 5가99 전남 농약 종묘사 주인 김광현(27)등 호남 일대 농약 장에 팔아 온 혐의이다.
이들은 최근 호남 지방에 병충해가 심해져 농약 절대량이 부족, 비싼 값으로 농약이 암거래되고 있음을 틈타 상표·검인·포장지 등을 모두 위조, 농약을 만들어 말아 온 것인데 경찰은 이들 공장을 급습. PTA 1천 병과 원료 1천cc·「가스가민」4천여 병과 포장지 13만장·제조 기구 5점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농약의 함량이 농작물과 인체에 유해한가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국립농자재 검사소에 이들이 사용한 원료 등을 감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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