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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파·브라질·서독 2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프랑크푸르트 30일 AP합동】 막바지의 열기를 뿜고 있는 l974년도 서독「월드·컵」축구대회는 30일 밤 (한국시간 1일 새벽) 준결승「리그」 2차전에서 A조의 「네덜란드」「브라질」, B조의 서독과 「폴란드」가 각각 승리하여 2연승씩을 기록함으로써 당초의 예상대로 이들 4개「팀」간에 패권이 가려지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금년 대회에서 새로운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네덜란드」는 강호 동독을 2대 0으로 제압, 「아르헨티나」를 2대1로 누른 「챔피언」「브라질」과 오는 3일(한국시간 4일)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게 되었다.
또 B조에서는 서독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벌인 끝에 「스웨덴」에 4대 2로 완승, 이날 「유고」를 2대 1로 누를 「폴란드」와 결승진출을 판가름하게 됐다.
A조의 「네덜란드」는 3일의 대「브라질」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골」득실차에 따라 오는 7일(한국시간 8일) 「뮌헨·올림픽·스타디움」에서 거행될 결승에 오르게 되며 B조의 서독 역시 「폴란드」와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케 되는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한편 「스웨덴」·「유고」·동독 및 「아르헨티나」는 결승 및 준결승에의 진출이 좌절됐다.
◇A조
▲「네덜란드」-동독(겔젠키르헨) 주장「요한·크라이프」가 이끄는 「네덜란드」는 비가 계속 내려 「그라운드」가 질척거리는 나쁜 조건에도 불구하고 예선「리그」서 서독을 꺾었던 강호 동독을 맞아 시종 열화 같은 공격을 퍼부은 끝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이날 「네덜란드」의 수훈선수는 「로브·젠센브링크」. 그는 전반 9분 「요하네스·네켄스」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해 첫「골」을 얻게 한 후 후반 14분「크라이프」의 「패스」를 받아 「골」에 연결시켜 승리를 결정지었다.
▲「브라질」-「아르헨티나」(하노버)남미의 두 강호가 맞붙은 이 대전은 「스타·플레이어」들인 「리베리노」와 「자일징요」가 수훈을 세워 「브라질」이 2대1로 신승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경기를 계속할수록 호조를 보였던 「브라질」은 전반 31분 「리베리노」의 「슛」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4분 후 「아르헨티나」의 「미구엘·브린디시」가 「프리·킥」을 득점에 연결함으로써 전반을 1대 1로 끝냈다.
그러나 후반 3분 이날의 「히어로」「자일징요」가 「제·마리아」의 「크로스·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브라질」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B조
▲서독-「스웨덴」(뒤셀도르프) 서독은 「게임」초반을 압도했으나 전반 25분 「랄프·에드스트룀」에게 한「골」을 허용, 1대 0으로 「리드」당한 채 전반을 끝냈다.
그러나 후반 5분 「볼프강·오버라트」가 1「골」을 성공, 「타이」를 만든 후 즉각 번개같은 재공세를 퍼부은 끝에 「라이어·본호프」의 「슛」으로 2-1로 역전시켰다. 이어 후반 22분과 43분 각각 「그라보스키」의 「슛」과 「패널드·킥」성공으로 2점을 보탰다.
▲「폴란드」-「유고」(프랑크푸르트) 「폴란드」는 전반 26분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 기선을 잡았다. 「폴란드」는 이 경기의 승리로 이번 대회에서 이제까지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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