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받고 담보물확인안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형사지법 정만조판사는 27일하오 박영복사건배후인물로 구속기소중인 박태용피고인(전중앙정보부수사관)에 대한 3회공판을열고 전중소기업은행 종로지점장 정태린 차장 김정모대리 이기열씨와 구속중인 박영복피고인등으로부더 증언을 들었다.
정·이·김씨등은 대검특별수사부 김성기부장검사의심문에서 『박태용피고인이 은행장실로 찾아와 정우창행장과는 국민은행장으로 있을때부터 잘 아는 처지이며 박영복의 사업이 중앙정보부와 관련있는 사업으로 대부관계서류를 빨리처리하지않아 차질이 오면 당신들이 책임지시오라고 압력을 가해 담보물 확인도 않고 저당권설정관계서류를 박태복에게 맡겨 대출하게됐었다』고 말해 박피고인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이들은 또 박태복피고인이 처음 은행장실에 찾아온 날짜는대부하기전인 71년10월13일이었고 그뒤에도 한차례 왔었다고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