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얀·푸르체바 소 최고 회의원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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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 14년간 소련 문화상을 지낸 「예카테리나·푸르체바」(64)와 「올드·볼셰비키」 「이나스타스·I·미코얀」 (79)은 상징적 의회이긴 하지만 소 연방 최고 회의 의원직에서 탈락 당했다.
「푸르체바」와 이미 8년 전 정부 및 당 요직에서 은퇴한 「미코얀」은 지난 16일 99.98%의 투표율을 보인 선거 결과 99.79%의 지지를 받은 1천5백17명의 연방 최고 회의 의원 명단에서 빠진 것.
「푸르체바」는 2개월 전 한 당 위원회에 소환되어「모스크바」교외에 호화주택을 가진데 대해 비판을 받고 불법 구입한 물건값 4만「루블」(5만2천「달러」)을 국가에 판상하라는 지시를 받는 등 소련에서는 드문 공개「스캔들」의 주인공.
이밖에「볼셰비키」당원인「미코얀」의 탈락은 그의 완전한 퇴진이 더욱 가까워졌음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1965년 최고 회의 간부회의 의장직에서, 그 다음해에는 공산당 정치 의원직에서 각각 은퇴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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