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부 창설 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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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 12일 UPI 동양】소련에서 가장 거리낌없는 반체제인물 중의 한사람인 소련 핵 물리학자 「안드레이·사하로프」는 12일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소련 당국의 끊임없는 탄압을 신랄히 비판하고 인권에 기초를 둔 세계정부 창설을 제창했다.
이날 「사하로프」는 그의 「모스크바」 「아파트」에서 「뉴오크」로 전화를 걸어 그가 기고키로 한 「새터디·리뷰·월드」지 창간 50주년 기념특집원고를 이 같은 내용으로 구술했다.
약 4천 단어에 달하는 그의 논문에서 「사하로프」는 소련과 다른 사회주의국가들이 위선과 자만과 독선과 민족주의적인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비정부사상에 대해 끊임없는 탄압을 자행하고 있으며 『이기적이고 부도덕적이며 오만하고 위선적인 관료계급을 형성』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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