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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에어러졸」의 분사촉진제 염화비닐 간암유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에어러졸」살충제의 분사촉진제로 사용되고 있는 「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염화 「비닐」)가 폐암·간암·유암등을 유발한다는사실이 밝혀져 일본후생성이 1일 이를 함유한 살충제의 제조및 시판을 금지함으로써 국내서도 염화「비닐」관련산업의 안전성이 문제되고 있다.
「아세틸렌」에서 유도되는 석유화학의 중간제품인 염화「비닐」은 비등점이 영하14도인 초휘발성 물질로 이같은 성질을 이용, 압축액화해서 분사촉진제로 사용하는등 광범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 염화「비닐」은 그동안 안정성의 문제가 제기되지 않은채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 미국 염화「비닐」공장의 공원4명이 간암으로 사망함으로써 비로소 문제가 되기시작했으며 「이탈리아」서1년간의동물실험결과 간혈관 육종, 피부 악성 종양등이 발견되는등 잇단 유해 결론이나와 이번에 일본서 이의 사용이 금지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살충제는 ▲LPG▲물 ▲「이소프로필·알콜」등을 분사촉진제로 사용할뿐 염화「비닐」은 전연 사용을 않고있어 일본과같은 문제는 없으며 「헤어·스프레이」에서도 LPG와 「프레온·개스」가 사용되고있어 역시 문제가없다.
그러나 이 염화「비닐」을 원료로 한 합성섬유·「비닐」수지·냉동제등의 생산업체 가운데 「비닐」수지 「메이커」서는 미국염화「비닐」공장 간암 사건과 관련, 앞으로 문제가 될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합성섬유「메이커」서는 거의 염화「비닐」을 쓰고 있지않고 냉동제생산에서도 다른물질을 원료로 하고 있으나 PVC만은 이염화「비닐」을 쓰고있기때문. 현재 국내서는 한국「플라스틱」주식회사산하 5개공장에서 이를 원료로 하고있어 종업원들의 안전도가 문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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