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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남양호 동양최대의 농업용수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우리나라 중서부 해안인 아산만과 남양만의 하구를 체절한 두 방조제가 우리 기술진에 의해 완공, 22일 상오 삼부요인, 국내외귀빈, 그리고 농민등 이천여명이 참한 가운데 산현장에서 그 준식이 베풀어졌다.
이날 준공을 보게된 아산과 남양방조제는 농촌근대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인 금강·평택지구 농업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지난 71연 3월 총육십오억원의 공사비로 착공, 세계간척사업사상 특유의 메트리스공법등을 고안 적용함으로씨 공사기간을 최단시일로 단축, 2년2개월만에 우리나라 기술진에 의해 완공된 것이다.
아산만 하구을 체절, 평택군과 아산군을 육지로 연결한 아산방조제는 길이 2,564m, 최고높이 17m, 윗나비 16m, 밑나비 168m로 축조된 것으로 이로인해 1억4천만톤의 용수저수가 가능한 동양최대의 인공수호(2,800ha)가 마련되어 충남, 경기등 4개군 14개읍의 15,350ha에 관개케되며 홍수때에는 방조제에 설치된 12개의의 이중수문으로된 180m의 배수갑문에서 초당 5,000톤의 물을 바다로 내보낼 수 있게됐다. 공사비는 33억5천만원.
또 남양만하구를 체절, 평택군과 화성군을 연결한 남양방조제는 길인2,064m, 최고높이35m, 윗나비 16m, 밑나비 330m로 축조된 것으로 이 때문에 3,000만톤의 용수저수가 가능한담수호가 형성, 4, 850ha에 관개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2,252의 새농토가 조성됐는데이로써 평택지구 21,7000ha의 농경지가 수리안전답화했을 뿐만아니라 홍수를 모르는 악토로변모했다. 공사비는 24억5천7백만원. 이 두 방조제 준공에 이어 관련사업이 오는 75년까지 끝나면 이지구에 7,000ha의 농경지 확장과 40,200ha의 작부면적 확장이 이루어져 연간 75,000톤(4,896백만원)의 식량증산이 가능, 3만5천호의 농가소득이 배로 뛰어오르게 되며 1,920만명의 고용증대, 40,000호에 농촌 전화, 배수개선및 홍수조절, 5km의 서해안 산업도로개발, 그리고 양어양식과 관광유원지 개발등의 간접효과가 뒤따르게 된다.
특히 이 두 방조제공사는 8천만∼1억9천만톤의 조류수의 압력을 막아내야 하는 세계간척공사사상 최악의 난공사였으나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기초연약지반 보호공법인 메트리스공법등 특수공법을 채택, 이날 준공하게된 것이다.
이 두 방조제를 쌓는데 소요된 돌과 흙은 5백만입방m로 8톤짜리 덤프트럭으로 따지면 연112만5천대분이고 가마니 93,000매 폴리에칠렌포 12만4천7백m, 짚단이 165만단, 새끼 93만2천m가 각각 소요됐으며 연240만명의 인력이 동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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