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비밀경찰에서 반역죄 씌우려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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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추방된 소련작가「알렉산드르·솔제니친」은 소련비밀경찰 (KGB)이 자신을 반역죄로 몰려고 시도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타임」이 최근호에서 폭로.
「솔제니친」은 KGB가 지난 72년「브뤼셀」의 망명자단체인 소련민족협회에「솔제니친」이 보낸 것처럼 가짜 편지를 보내어 이 단체의 회장인「바실리·오레코프」에게「프라하」로 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하고 이는 KGB가「프라하」에서 서방망명자들을 체포하여 『그들과 나를 반역음모에 얽어 넣으려던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취리히」에서도 소련시민들이 전화를 걸거나 초청 받지 않고 집으로 찾아와 『아이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하곤 한다고 밝혔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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